중동 갈등이 유가 끌어올리다

WTI는 68.50달러, 브렌트유는 71.80달러로 거래되며 70달러 선을 돌파했어요. 6월 중순 이란 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 이후 발생한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주요 촉매제 역할을 했어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 공격을 재개하면서 해상 통로 차단 가능성이 재점화됐어요.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승인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 프리미엄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미국 재고 줄며 수급 타이트해지다

미국 원유 재고가 3,169만 배럴 감소하며 5년 평균 대비 8% 하락한 4억 2,220만 배럴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3개월 연속 재고가 감소하는 추세예요.

텍사스만 정유소가 920만 배럴/일을 처리하며 미국 내 수요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OPEC+가 8월 생산 목표량을 상향 조정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어요.

공급 과잉이 상승세 막아서다

세계은행은 2025년 유가에 대한 공급 과잉을 예상하며, 중동 리스크가 단기적 프리미엄으로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해요. IMF는 2025년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4.2%로 예상하며, 선진국은 2.5%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봐요.

기술적으로도 WTI는 68.60달러 근처에서 강한 매도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상승 추세가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어요. 미국 5년물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률이 2.47%로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완만한 상승세에 그치고 있어요.

정부 정책이 물가 충격 완화하다

한국 소비자물가는 6월 전년 대비 2.2% 상승했지만, 정부가 2025년 3분기 전기 요금 인상을 유예하며 직접적인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어요. LNG 수급 안정화를 위한 대체 수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어요.

에너지 섹터는 단기적 수혜 가능성이 있지만, 운송업계와 화학업계는 연료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압박을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정부의 에너지 요금 동결 정책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결론

현재 유가 상승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미국 재고 감소에 따른 단기적 현상으로 보여요. 세계은행이 예상하는 공급 과잉 구조와 WTI 68.60달러의 기술적 저항선이 추가 상승을 막을 것으로 예상돼요. 한국은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유예하고 LNG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물가 충격을 차단하고 있어요.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같은 극단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유가가 80달러를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여요. 미국 원유 재고 추이와 OPEC+ 생산량 조정이 단기 유가 방향을 결정할 핵심 지표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