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일본과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2.5%로 인하하는 합의를 발표했어요. 한국은 7월 25일 통상협의에서 같은 혜택을 요구하지만, 미국이 농산물 개방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어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일본차 특혜로 역차별 고착화
트럼프가 7월 23일 일본과 자동차 추가 관세를 25%에서 12.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어요. 기존 관세 2.5%와 합쳐 일본차는 총 15% 관세를 내게 됐지만, 한국차는 여전히 27.5%를 부담해야 해요. 일본은 550억 달러 미국 투자와 LNG 파이프라인 공동 추진을 제안하며 협상력을 높였어요.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업체 주가가 8% 이상 뛰었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12.5%포인트의 가격 경쟁력 격차를 안게 됐어요. 같은 차를 팔아도 일본차보다 훨씬 비싸게 팔아야 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거예요.
북미 의존도가 리스크 키워
현대차와 기아는 북미에서 연간 171만 대를 파는데, 이 중 60%인 102만 대를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해요. 25% 관세가 유지되면 현대차는 연간 6.26조원, 기아는 3.7조원의 영업이익이 날아가요.
미국 현지 공장도 여유가 없어요.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 가동률이 각각 102.8%, 99.8%로 포화 상태예요. 2025년 3월 가동 예정인 조지아 메타플랜트도 월 8,674대만 생산 가능해 공급 부족을 메우기 어려워요.
농산물 개방이 최대 걸림돌
7월 25일 한미 통상협의에서 미국은 까다로운 조건들을 내걸고 있어요.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제한 철폐, 쌀 관세 감축, 구글 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 허용 등이 핵심 요구사항이에요.
한국은 미국 LNG 장기 구매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텍사스 추가 투자를 협상 카드로 준비했어요. 하지만 일본과 달리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잡해 관세 인하 가능성은 40%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와요.
관세 유지 시 타격 불가피
관세가 유지되면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당 8,750달러를 더 받아야 해요. 현대차가 7월 8일까지 가격 동결을 선언했지만, 관세 유지 시 2025년 하반기에는 평균 2,000달러 인상이 불가피해요.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을 북미에서 조달해야 하는데, 한국 기업들은 아직 30% 미만이에요. 현대차의 북미 시장 점유율 10.9%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결론
미일 관세 합의로 한국차는 일본차 대비 12.5%포인트 불리한 관세를 짊어지게 됐어요. 현대차와 기아의 북미 수출 의존도가 60%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번 역차별은 연간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요. 현지 생산 확대도 공장 포화로 당장은 어려운 상황이에요.
7월 25일 한미 통상협의가 관건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아요. 미국이 요구하는 농산물 시장 개방과 비관세 장벽 철폐는 한국으로서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에요. 트럼프의 8월 1일 관세 유예 종료 시한과 한미 협상 결과가 한국 자동차 업계의 북미 전략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