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휴전 연장 협상이 8월 12일 시한을 2주 앞두고 막바지에 접어들었어요. 연장 실패 시 미국 145%, 중국 125%의 극단적 관세가 재발동되면서 무역 금수조치에 준하는 충격이 예상돼요.
양국이 엇갈린 신호 보내다
7월 29일 스톡홀름 협상에서 중국은 관세휴전 연장 합의를 발표했지만,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어요.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양국이 미국 24% 상호주의 관세와 중국 대응 조치의 지속적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어요.
반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과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협의 없이는 어떤 합의도 확정되지 않는다"고 못박았어요. 이런 온도차는 양국의 협상 전략과 국내 정치적 고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여요.
관세 폭탄이 터지면 어떻게 될까
8월 12일까지 연장되지 않으면 미국 145%와 중국 125%의 관세가 재발동돼요. 중국은 이미 펜타닐 20%, 상호주의 10%, 트럼프 1기 산업재 25% 등 총 55%의 관세를 맞고 있어요. 여기에 추가 관세까지 더해지면 사실상 무역이 막히는 수준이에요.
뉴욕연준이 발표하는 글로벌 공급망 압박지수가 현재 0.00포인트에서 2021년 12월 최고치였던 4.45포인트로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요. 뉴욕연준 존 윌리엄스 총재는 관세 인상이 하반기와 내년 초 인플레이션을 약 1%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어요.
희토류와 반도체가 핵심이다
전기차 모터와 스마트폰에 필수적인 희토류 분야에서는 진전이 있었어요. 중국의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 수출이 2025년 6월 전년 대비 60.3% 급증한 상황에서, 미국 통상대표부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핵심 소재인 자성체의 지속적 공급을 보장받고 싶다"며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어요.
반도체는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분야예요. 현재 50% 관세가 부과되는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가 중단되면, 인텔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같은 미국 기업들이 CHIPS법 보조금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어요.
트럼프가 어떤 선택을 할까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베트남, 필리핀과 15-20% 관세 합의를 하고 EU와도 15% 기준선 관세에 합의한 상황이에요. 중국에만 145%라는 극단적 관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트럼프가 일요일 기자들에게 "중국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말한 점은 긍정적 신호로 보여요.
10월 말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중요한 변수예요.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면 관세 재발동 같은 급격한 갈등은 피해야 해요. 베센트 장관이 "90일 추가가 하나의 옵션"이라고 언급한 점도 연장 가능성을 높여요.
결론
미중 관세휴전이 8월 12일까지 최소 90일 연장될 가능성은 70% 이상으로 보여요. 트럼프가 EU와 15% 관세 합의 직후 중국에도 긍정적 신호를 보낸 점, 희토류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던 점, 10월 정상회담을 위한 여건 조성이 필요한 점이 주요 근거예요.
하지만 연장이 되더라도 90일은 추가 협상을 위한 시간 벌기에 가까워요. 중국의 경제 구조 개혁이나 중국발 펜타닐 차단을 위한 20% 관세 완화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있어요. 시장은 단기 안도감을 보이겠지만, 구조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려면 실질적인 합의 내용을 지켜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