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2025년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반도체 시장의 중심에 섰습니다. AI 칩 수요 급증과 3NM, 5NM 등 첨단 공정의 확장이 실적을 견인했고,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도 재확인됐습니다.
이런 호실적이 반도체 랠리를 계속 이끌 수 있을지, 아니면 통화 강세와 경쟁사 도전, 글로벌 경기 둔화 같은 변수들이 발목을 잡을지 분석해보겠습니다.
TSMC 호실적, AI 칩 수요가 만든 기록
TSMC 호실적의 핵심 배경은 AI 칩 수요의 폭발적 성장입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8.6% 증가했고, AI 관련 매출이 전체의 73%를 차지했습니다. 3NM 공정 매출 비중도 22%로 확대되며, TSMC 호실적과 AI 칩 수요가 맞물려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였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NVIDIA, AMD, APPLE 등 주요 고객사의 AI 가속기 수요가 견인한 결과입니다. TSMC의 기술 리더십과 3NM 공정 경쟁 우위가 실적 격차로 이어졌다는 점이 시장의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대만 달러 강세와 6월 매출 감소 등 통화 변동성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통화 절상은 영업이익률을 3%P 이상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생산능력 확대와 가격 인상, 랠리의 동력인가
TSMC는 2025년 8개 파브와 1개 패키징 공장 건설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증설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2026년까지 생산 능력을 3배 확장한다는 목표와 함께, 웨이퍼 가격도 10% 인상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공격적 투자와 가격 인상 전략은 반도체 랠리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고객사들이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분위기와, 53~54% 매출 총이익률 목표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다만, 글로벌 공급능력 30% 증가에 따른 초과공급 우려와, 통화·관세 리스크가 여전히 잠재적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삼성전자·SMIC의 도전, 파운드리 시장 다극화
삼성전자는 3NM 공정 수율이 50%에 머물러 TSMC와의 격차가 뚜렷합니다. GOOGLE, QUALCOMM 등 주요 고객사 이탈이 발생했고, 삼성의 차세대 EXYNOS 2500 성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면, SMIC는 5NM 공정 개발에 성공하며 중저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 중입니다. 삼성전자와 SMIC의 3NM 5NM 공정 경쟁 구도 분석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변화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SMC의 기술 격차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지만, 경쟁사들의 추격 속도에 따라 시장 판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5년 반도체 랠리 전망과 투자 전략
TSMC는 AI 칩 수요 증가와 2NM 공정 상용화로 2025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TSMC와 AI 반도체 관련주 투자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만 달러 추가 절상, 삼성전자·SMIC의 기술 격차 축소,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은 2025년 반도체 업황 전망의 리스크 요인입니다. TSMC의 호실적이 반도체 랠리 지속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지만, 조건부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분할 매수와 리스크 분산 전략이 권장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결론
TSMC의 호실적과 AI 칩 수요 증가는 2025년까지 반도체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첨단 공정 독점력과 공격적 증설, 가격 인상 전략이 시장의 긍정적 기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화 강세, 경쟁사 추격, 글로벌 경기 둔화 등 구조적 리스크가 상존해 랠리의 강도와 지속성에는 제한이 따릅니다. 결론적으로, 반도체 랠리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조건부로 접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