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세제개편안이 확정되면서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법인세 인상과 양도세 강화는 부담이지만,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배당주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어요.
법인세 올라 기업 실적 타격
법인세 최고세율이 24%에서 25%로 오르면서 기업들의 순이익을 직접 깎아먹어요. 연간 순이익 100억 원 규모 기업은 1억 원의 추가 세금을 내야 하고, 중소기업은 순이익 대비 세부담이 3~5%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이는 주당순이익 하락으로 이어져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어요. 특히 금융주는 순이익 대비 세부담 증가가 두드러지며, KB금융과 신한지주 같은 배당성향이 높은 은행·보험사가 타격을 입을 수 있어요.
양도세 강화로 시장 돈줄 마른다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면서 소규모 투자자까지 세금 부담 대상에 포함돼요. 연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코스피 3,000선 유지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
특히 코스닥 시장은 이미 연말 매도 압력이 있는 상황에서 유동성 악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여요.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매도를 늘리면서 소형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요.
배당소득세 혜택에 고배당주 웃는다
배당소득을 금융소득과 분리해 연 2,000만 원 이하는 14%, 초과분은 35%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돼요. 기존 종합과세 최대 49.5%에서 최대 35%로 세부담이 줄면서 고배당 기업과 배당 확대 기업에 세제 혜택을 줘요.
배당성향 40% 이상이거나 배당액이 직전 3년 평균보다 5% 이상 늘어난 기업이 대상이 돼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와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성장주가 주요 수혜 대상으로 꼽혀요.
외국인, 배당주 사냥 나선다
최근 외국인은 코스피를 4년 만의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6조 4천억 원을 순매수했어요. 삼성전자 등 대형주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주 매수세가 합쳐진 결과예요.
배당소득세 혜택이 도입되면 외국인들이 배당률 4% 이상 종목에 더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법인세 인상으로 기업 실적이 나빠지고 양도세 강화로 유동성이 줄면 외국인들도 리스크 관리에 나설 수 있어요.
결론
2026년 세제개편은 법인세와 양도세 인상으로 단기 증시에 압력을 주지만, 배당소득세 혜택으로 주주환원 기회도 만들어요. 외국인이 대형주를 집중 매수하고 배당주 수요가 늘면 코스피 3,200선은 지킬 수 있지만, 3,500선 돌파는 추가 호재가 필요해요.
배당주 중심으로 부분 랠리는 가능하지만 전체 시장 랠리는 어려워 보여요. 고배당 기업과 배당을 늘리는 성장주를 골라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