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6월 12일 나스닥에 상장해요. 공모가 주당 135달러, 기업가치 1조 7,700억달러로 역대 최대 IPO예요. 그런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품"이라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어요. 어떤 근거인지, 숫자로 따라가볼게요.
📌 스페이스X 상장 3줄 요약
• 스페이스X 상장 공모가 주당 135달러, 기업가치 1조 7,70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 IPO예요.
• 가치평가 권위자 다모다란 교수는 적정가치를 1조 3,000억달러로 산정해 현재가가 26% 고평가라고 밝혔어요.
• 지난해 49억달러 순손실·보호예수 미적용·P/S 94배 등 구조적 리스크에 투자 전문가 경고가 잇따라요.
스페이스X 상장이 뭐길래?
스페이스X 상장은 6월 12일 나스닥(티커 SPCX)에서 이뤄져요.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로 고정 제시했어요. 일반적인 IPO가 범위를 먼저 제시하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고정가를 내놨어요.
공모 규모는 555만 6천 주, 조달 목표 자금은 750억달러(약 100조원)예요. 이는 역대 최대 IPO였던 사우디 아람코(2019년, 294억달러)의 2.5배가 넘는 규모예요. 6월 4일 로드쇼를 시작해 11일 공모가 확정, 12일 상장하는 일정이에요. 상장 직후 나스닥100 편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요.
가치가 과대평가 됐어요
스페이스X 상장 기업가치 1조 7,700억달러를 두고 가장 신뢰받는 가치평가 전문가들이 일제히 고평가 경고를 냈어요.

가치평가의 세계적 권위자 애스워스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는 스페이스X가 AI 사업 총잠재시장을 26조 5,000억달러로 제시한 것에 대해 "현실적 수준을 넘어섰다"며 3조~4조달러가 적정하다고 반박했어요.
모닝스타는 더 냉정해요. 스타링크 매출이 1년 새 50% 늘었음에도 지난해 약 49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한 점을 근거로 적정가치를 7,800억달러로 산정했어요.
재무건전성이 안 좋아요
스페이스X 상장 전 드러난 재무 지표는 밸류에이션 논란의 핵심 근거예요.
지난해 매출은 187억달러인데 순손실이 49억달러예요. 기업가치 1조 7,700억달러를 매출 187억달러로 나누면 주가매출비율이 94배에 달해요.
모틀리풀은 "새로운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도 P/S 30배 이상을 장기적으로 유지한 사례가 없다"고 지적했어요.
xAI(그록)와 엑스(X) 합병 시너지도 의문이에요. 엑스는 2021년 상장사 시절 51억달러였던 매출이 2025년 25억~35억달러로 40% 넘게 줄었어요. 그록 역시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대비 성능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이지 못해요.
투자자가 보호해야해요
스페이스X 상장에서 투자자 보호 장치가 약하다는 우려가 커요.
첫째, 나스닥이 '신속진입' 규정을 적용해 나스닥100 편입 대기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보름으로 단축했어요. 7월 7일에는 스페이스X가 나스닥100에 편입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지수 추종 ETF들이 수백억달러 규모의 스페이스X 주식을 의무적으로 매수해야 해요. 이 강제 매수가 상장 후 1~3주간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뒤 꺼질 수 있다는 경고예요.
둘째, 일론 머스크 리스크예요. 상장 후에도 머스크는 약 82%의 의결권을 가져 이사회를 사실상 단독으로 좌우해요. 엑스 인수나 DOGE 집중 시 테슬라 주가가 하락했던 패턴이 스페이스X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에요.
IPO 당일이 최악일수도
플로리다대 제이 리터 교수가 1975~2021년 9,000건 이상 IPO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상장 후 3년 내 주가가 보합세이거나 하락한 기업이 전체의 60%였어요. 주가가 2배 이상 오른 기업은 단 16%였어요.
특히 스페이스X 상장처럼 대형 비상장 기업의 IPO는 "대중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아니라 초기 투자자들의 출구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캐시 도넬리 투자 전문가는 "대부분의 IPO 주식이 스페이스X 상장과 같은 경우에도 첫날 급등 이후 3주 안에 최저가 밑으로 추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스페이스X 기업가치 거품이라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A. 지난해 49억달러 순손실을 내면서 P/S(주가매출비율) 94배라는 점이 핵심이에요. 다모다란 교수는 26% 고평가(적정가치 1조 3,000억달러), 모닝스타는 56% 이상 고평가(적정가치 7,800억달러)로 분석했어요.
Q. 스페이스X 상장이 코스피 급락에 영향을 줬나요?
A.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있어요. 75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IPO를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이 기존 포트폴리오 내 반도체·AI 주식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는 '유동성 블랙홀' 현상이 발생했다는 설명이에요. 6월 5일 나스닥 반도체지수(필라델피아) -10.26%,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6월 8일)이 이 흐름과 맞닿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