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 ENERGY가 오라클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어요. AI 워크로드 급증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SOFC가 차세대 전력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라클 계약이 판도를 바꾸다
BLOOM ENERGY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어요. 이 계약에 따라 90일 내 SOFC 기술을 배치해 초고밀도 전력 공급과 탄소 배출 감소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BLOOM은 이미 AEP, EQUINIX, QUANTA COMPUTING 등과 협력하며 400MW 이상을 배치했고, AWS와 COREWEAVE와의 계약을 통해 2024년 1GW 규모의 SOFC 공급을 확보한 상태예요.
특히 100MW/에이커의 고밀도 배치와 34% CO₂ 배출 감소라는 기술적 강점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AI가 전력을 삼킨다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75~125GW 추가가 예상돼요. CHATGPT 쿼리 처리는 구글 검색 대비 10배의 전력을 소모하며,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4년 35GW에서 2030년 78GW로 123% 성장할 전망입니다.
SOFC는 기존 그리드 전력이나 재생에너지 대비 압도적인 전력 밀도를 자랑해요. 100MW/에이커로 기존 그리드 전력의 1~5MW/에이커, 태양광/풍력의 0.5~2MW/에이커를 크게 상회합니다. 또한 90일 이내 배치가 가능해 2~7년이 걸리는 기존 그리드 전력보다 훨씬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두산이 양산에 나서다
두산퓨얼셀은 2025년 2분기부터 50MW 규모 SOFC 양산을 시작하며, SK ETERNIX와 협력해 에코파크 전력 공급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에요. 620°C 작동하는 저온 SOFC 기술로 수명을 연장했고, 한국서부발전과 협력해 유기폐기물 기반 바이오가스 활용 전력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중국·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 시설 확대도 계획하고 있어 글로벌 SOFC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모습이에요. 코오롱인더스트리도 고체산화물 전해질과 MEA 소재 분야에서 CERES, 두산과 협력하며 SOFC 소재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넘어야 할 산이 있다
SOFC 상용화에는 여전히 장애물이 존재해요. SOFC 스택 단가가 기존 발전 방식 대비 2~3배 비용이 들고, 청정 수소 공급망도 아직 미비한 상황입니다. 천연가스 기반 SOFC의 탄소 배출 기준 강화 가능성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시 전력망 확장 지연도 리스크 요인이에요.
하지만 미국의 48E 세액 공제로 수소 연료전지에 연간 3억 달러 지원이 예정되어 있고, 한국도 2026년까지 바이오가스 5억 N㎥ 생산을 목표로 하는 등 정책 지원이 확대되고 있어요. 두산의 620°C 작동 기술이 수명 10년을 달성하고 BLOOM-CHART 협력 CCS 솔루션이 상용화되면 기술적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SOFC가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BLOOM ENERGY가 오라클, AWS 등과 체결한 1GW 이상 계약으로 시장성을 입증했고, 두산퓨얼셀도 2025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요. 미국과 한국 정부의 수소 경제 지원책도 업계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스택 단가가 비싸고 수소 인프라도 부족해요. BLOOM ENERGY의 2025년 2분기 실적과 두산의 양산 진행 상황을 보면 SOFC 관련주가 진짜 성장주인지 판단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