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SK, LS 등 국내 대표 지주사들이 최근 상법 개정안 이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사 충실의무 확대와 3%룰 즉시 적용 등으로 지배구조가 투명해지고, 주주가치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죠.
이런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지주사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재계의 반발과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적 개입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여전합니다. 이번 이슈가 실제로 한화, SK, LS 등 지주사 주가의 추가 급등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단기 과열에 그칠지 분석해보겠습니다.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이 지주사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 충실의무 확대, 3%룰 즉시 적용, 전자주주총회 의무화 등으로 지주사 지배구조를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특히 한화, SK, LS 등은 최근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힘입어 10~25% 주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주식시장 5000시대" 공약과 맞물려, 시장에서는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지주사 할인율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2025년 6월 기준 주요 지주사 할인율이 -2 표준편차까지 하락하며 단기 재평가 모멘텀이 형성됐다고 분석합니다.
지주사 할인율 축소, 주가 급등의 핵심 논리
국내 지주사는 중복 상장, 낮은 배당, 복잡한 지배구조로 인해 평균 55%의 NAV 할인율을 기록해 왔습니다.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사들이 소액주주 이익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한화, SK, LS 등 초저평가 지주사는 PBR 0.3배 미만에서 0.5~0.7배로 재평가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KB증권은 할인율이 10%P 축소될 경우 지주사 시가총액이 30조 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행동주의 펀드와 재계 반발, 변수로 작용
상법 개정안 통과는 해외 행동주의 펀드의 국내 진출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ACGA 회원사 등은 개정안 통과 시 한국 기업에 대한 공격적 의결권 행사를 예고했고, 얼라인·엘리엇 등은 배당 90% 요구 등 단기 차익 공세를 강화할 전망입니다.
이에 대응해 CJ, 한화 등은 선제적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지만, 이런 조치가 장기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경우 오히려 할인율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재계는 "해외 투기자본의 먹튀 조장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통과 실패 또는 약화 시 하락 리스크도 크다
상법 개정안이 거부되거나 3%룰 등 핵심 조항이 삭제될 경우, 지주사 주가는 10~15% 조정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LS는 계열사 상장 추진으로 단기 할인율 70%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6월 상승분의 50% 이상 반납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가 약화되면 주주환원 기대감이 줄어들고, 미중 무역 갈등 등 외부 변수로 시장 전체가 조정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7월 4일 법사위 심사 결과가 단기 주가 방향을 결정할 핵심 트리거가 될 전망입니다.
결론
상법 개정안 통과는 한화, SK, LS 등 지주사 주가의 할인율 해소와 단기 급등을 이끌 수 있는 강력한 촉매제입니다. 할인율 축소, 배당 확대,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등 긍정적 요인이 뚜렷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계의 반발, 행동주의 펀드의 단기 차익 공세, 법안 약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여전합니다. 단기 급등 기대감이 크지만, 정책 통과 여부와 외부 변수에 따라 주가가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높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