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미 해군 프로젝트 참여와 대만 양밍해운의 2조 원대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수주 등 잇따른 호재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미 해군 진출이 수주 확대에 미치는 영향
한화오션은 2024년 미 해군 군수지원함 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2025년 7월 기준 총 3건의 미 해군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확보했어요.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마련했고, 미 해군 프로젝트의 정보 요청(RFI) 단계에 진입하며 방산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실질적 협상에 들어갔어요. 미 의회의 28조 원 규모 해군 함정 건조 예산과 한미 국방 협력 강화 기조는 한화오션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방산 라이선스 취득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실계약 전환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요. 미 해군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단기 수주 랠리의 지속성과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어요.
LNG 이중연료선 수주와 친환경 선박 시장 확대
2025년 7월, 한화오션은 대만 양밍해운으로부터 2조 2,000억 원 규모의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했어요. 3월 에버그린과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수주에 이어 대형 민간 선박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요. 글로벌 해운사의 친환경 선대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IMO 2030/2050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대응한 수주가 늘고 있습니다. LNG 이중연료선 수주는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과 조선업 수주잔고 증가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어요. 2025년 1분기 기준 한국 조선 3사는 192조 원의 누적 수주잔고를 기록하며 업계 슈퍼사이클 진입을 알렸고,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는 한화오션의 중장기 성장성과 주가 재평가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동인으로 작용해요.
원자재와 환율 변동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조선업의 주요 원가 요소인 강재 후판 가격 상승과 숙련 노동자 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한화오션의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어요. 2025년 상반기 한화오션의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됐지만, 원자재 가격이 20% 오르면 영업이익률이 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2025년 7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76원으로, 수입 원자재 구매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요. 조선업 특성상 고정 가격 계약이 많아 환차손을 선주사에 전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파생상품을 활용한 환헤지 비율을 85% 이상으로 높이는 전략이 필요해요. 원자재와 환율 리스크는 단기 수주 랠리의 지속성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필리조선소 방산 라이선스와 장기 성장 전략
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의 미 해군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이에요. 방산 라이선스 취득이 실계약 전환의 필수 조건으로, 2024년 미 해군이 선정한 선박 정비 업체와 체결하는 마스터 계약(MSRA) 인증을 획득한 뒤 6개월 만에 3건의 MRO 수주로 이어진 전례가 있어요. 미 해군 함정 시장은 미국 내 업체가 70% 이상 점유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지만, 필리조선소의 현지 생산 능력과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 건조 경험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방산 라이선스 취득 시 연간 2.8조 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고, 장기적으로는 기술 이전 및 공동 개발 등 협력 시나리오로 확장될 수 있어요. 필리조선소 방산 라이선스 취득 여부가 한화오션의 장기 성장성과 글로벌 조선업 판도 변화의 분수령이 될 수 있어요.
결론 : 성장 모멘텀과 리스크 관리가 관건
한화오션은 미 해군 프로젝트 진출과 LNG 이중연료선 대형 수주 등으로 단기 수주 랠리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방산 라이선스 취득과 비용 관리 역량이 뒷받침된다면 한화오션의 수주 랠리는 장기적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요. 이번 이슈는 한화오션이 글로벌 조선업 판도에서 중장기적 전환점에 진입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