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가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5개월 연속 동결했어요. 파월 의장이 "9월 회의 결정은 아직"이라며 추가 데이터 확인을 강조하자 시장의 9월 인하 기대가 크게 꺾였어요.
파월이 매파 신호 보내다
FOMC는 경제 성장률이 둔화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어요.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어요.
파월은 "관세가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어요. 단기적 압력보다 구조적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더 경계한다는 신호였죠. 인플레이션 목표와 고용 최대화의 균형을 재평가해야 한다면서도, 9월 인하를 위한 구체적 조건은 제시하지 않았어요.
시장이 즉각 반응하다
FOMC 직후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4.38%로 뛰어올랐어요. 7월 초보다 0.15%P나 오른 수치로, 시장이 FED의 동결을 예상보다 강한 긴축 신호로 받아들인 거예요.
달러 지수는 99.98까지 올라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어요. 미국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이 지수가 오르면서 신흥국 자본 유출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죠. CME FEDWATCH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파월 발언 직후 64.6%에서 44.2%로 뚝 떨어졌어요.
한국 시장도 엇갈리다
7월 31일 코스피는 3,245.44로 0.28% 내렸지만, 업종별로는 반응이 갈렸어요. 한화오션은 13.4%, SK하이닉스는 3.8% 올랐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5%, 7.3% 급락했어요.
자동차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은 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15%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어요. 한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79%로 소폭 내렸고, 원화는 1,387원대로 강세를 유지했어요.
9월 인하, 아직 가능할까?
긍정적으로 보면 디스인플레이션 증거가 쌓이고 있어요. 2025년 상반기 미국 GDP 성장률이 1.2%로 둔화했고, 소비자 신용카드 데이터도 정체를 보여 노동시장 약화 가능성을 시사해요.
파월이 "기업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계획"이라고 한 점을 보면, 단기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회성으로 끝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코어 PCE가 2.8%로 작년 평균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관세 압력이 계속되면 인하가 2026년으로 밀릴 수도 있어요.
결론
파월의 데이터 의존 전략이 단기적으로 시장 기대를 꺾었지만, FED가 올해 2회 인하한다는 기조는 아직 유효해요. 9월 회의까지 나올 실업률, 물가지수, 소비 데이터가 인하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예요.
현재 시장이 매긴 9월 인하 확률 44.2%는 실제보다 낮게 평가된 것 같아요. 60~70% 수준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 11월로 미뤄지면 신흥국 자본 유출과 달러 강세가 길어질 위험이 있어요. 결국 9월까지 나올 경제 지표들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