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8월 사상 최고가 124,000달러에서 113,000달러로 급락하며 24시간 내 10억 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어요. 이번 조정이 단순 차익실현인지 글로벌 위험자산 경고 신호인지 살펴봐요.
비트코인 8.6% 폭락하다
비트코인이 8월 13일 124,000달러 사상 최고가를 찍고 113,000달러까지 8.6% 급락했어요. COINGLASS 데이터를 보면 24시간 동안 10억 달러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됐어요.
8월 18일엔 단 한 시간 만에 1억 달러 규모 롱 포지션이 사라졌는데, 이 중 98%가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었어요. 시장이 너무 낙관적이었던 게 오히려 조정 폭을 키운 셈이에요.
연준이 금리 인하 기대 꺾다
8월 19일 공개된 연준 회의록은 "금리 인하는 아직"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어요. 이 소식에 S&P 500은 나흘째 하락했고, 나스닥은 0.67% 빠지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어요.
비트코인은 실질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는데,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지자 매력이 떨어진 거예요. 게다가 8월 말은 원래 거래량이 적어서 가격이 더 크게 출렁이는 시기라 조정이 심해졌어요.
기술주와 동반 하락하다
비트코인과 기술주의 30일 상관계수가 0.47로 올라가며 나스닥과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엔비디아는 3.5%, 팔란티어는 9.4% 급락하는 등 주요 기술주들이 함께 빠졌어요.
MIT 산하 기관이 "기업 95%가 생성형 AI 투자로 수익을 못 내고 있다"고 발표하자 AI 투자 열기가 식었어요. 이제 암호화폐도 글로벌 위험자산의 일부가 됐다는 증거예요.
기관들이 실적 확정 매도 나서다
신민철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8~9월 여름에 약세를 보이는 패턴이 있다고 분석해요. 기관 투자자들이 3분기 실적을 확정하려고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매도하기 때문이에요.
기관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이런 계절적 패턴이 오히려 더 뚜렷해질 거라고 봐요. VANECK 자료를 보면 미국 비트코인 ETF에 549.7억 달러가 들어왔지만, 단기적으론 실적 확정 매도가 계속될 전망이에요.
결론
비트코인의 8월 조정은 연준의 매파 기조, AI 투자 수익성 의문, 기관의 실적 확정 매도가 겹쳐서 일어났어요. 특히 기술주와의 상관계수가 0.47로 높아지면서 전통 금융시장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뚜렷해졌어요.
하지만 VANECK은 온체인에서 92%가 이익을 보고 있고 기관 자금이 계속 들어온다는 점을 들어 연말 180,000달러 전망을 유지하고 있어요. 당장은 115,000달러 지지선을 지키는지가 중요하지만, 기관 수요가 이어진다면 건전한 조정으로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