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ETF가 이끄는 기관 진입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가 단일일 기준 1억 4,248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누적 순유입액 574억 달러를 달성했어요. 이는 피델리티의 2억 2,700만 달러 순유출과 대비되는 현상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규제된 시장을 선호하는 추세를 보여줘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현물 ETF 승인 이후 18개월간 총 547억 달러의 순유입이 기록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어요. 특히 블랙록과 그레이스케일이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어요.

헤지펀드는 왜 CME로 몰리나

CME 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비트코인 선물의 평균 일일 거래량이 190만 계약에 달하며, 미결제 계약 총량은 217만 계약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헤지 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 파생상품을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해요.

연금기금은 암호화폐를 대체자산으로 분류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고, 헤지펀드들은 스팟 ETF와 선물을 활용한 스프레드 전략을 확대하고 있어요.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현금 보존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요.

레버리지 700억 달러가 부른 과열

코인글래스의 2025년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파생상품 미결제 계약이 7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시카고 상품거래소가 바이낸스를 제치고 미결제 계약 1위를 차지했어요. CME의 미결제 계약은 165억 달러, 바이낸스는 118억 달러를 기록했어요.

마진 트레이딩 플랫폼들은 최대 10배까지 레버리지를 제공하며, 유동성 위험과 강제 청산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요. 바이빗과 바이낸스는 실시간 청산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지만,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은 시장 변동성에 취약한 상황이에요.

기술주와 함께 춤추다

코인데스크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S&P 500의 30일 상관계수가 0.72로, 기술주 중심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두 자산을 동반 상승시키고 있어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촉진시키고 있어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과 비트코인의 상관계수는 0.32로,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서의 수요를 촉진하고 있어요. 연준의 기준금리가 4.5% 수준에서 정체되면서 실질 금리가 낮아지는 환경이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유인을 증가시키고 있어요.

이익 실현 압력이 커진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미실현 이익이 1,2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2021년 고점과 유사한 수준이에요. 장기 보유자들의 보유 전략이 강화되고 있지만, 단기 보유자들의 이익 실현이 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해요.

바이빗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퍼페츄얼 스왑의 펀딩 레이트가 연속 7일간 양수를 기록하며,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과열된 상태예요. 이는 단기 투자자들의 과도한 매수가 유동성 위축을 초래할 수 있는 환경을 형성하고 있어요.

결론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는 블랙록 ETF를 중심으로 한 기관 투자 확대가 주도했어요. CME 파생상품 거래량이 급증하고 연금기금과 헤지펀드가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기술주와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랠리의 일부로 자리잡았고, 실제로 S&P 500과 0.72의 높은 상관계수를 기록하고 있어요.

하지만 파생상품 미결제 계약 700억 달러와 미실현 이익 1,200억 달러는 언제든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특히 펀딩 레이트가 7일 연속 양수를 기록한 것은 레버리지 과열을 보여주는 신호예요. 앞으로 CME 미결제 계약 변화와 ETF 자금 흐름, 그리고 펀딩 레이트 추이를 보면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성을 판단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