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이 AI 인프라 투자를 850억 달러로 대폭 늘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어요. 클라우드 매출 500억 달러 돌파와 AI 제품 사용자 급증이라는 성과와 자유현금흐름 압박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요.
클라우드 500억 달러 돌파
알파벳은 2분기 매출 96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 성장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어요. 특히 구글 클라우드 부문이 136억 달러 매출로 32% 성장하며 연간 매출 기준 500억 달러를 돌파했어요. 이는 AI 투자 확대의 핵심 근거가 되고 있어요.
AI 제품군의 성과도 눈에 띄어요. AI 개요가 월간 사용자 20억 명을 돌파했고, 제미니 AI 챗봇은 4.5억 월간 활성 사용자를 기록했어요. CEO 선다 피차이는 AI가 검색, 클라우드, 유튜브 등 모든 사업부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어요.
GPU 의존도 낮추다
알파벳은 2025년 자본지출을 기존 75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증액해 850억 달러로 조정했어요. 이 중 3분기 지출의 66%는 서버 구축에, 33%는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킹 장비에 할애됐어요.
GPU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AI 칩 개발과 분산형 컴퓨팅 솔루션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어요. 자체 칩은 H100 GPU 대비 40% 낮은 비용으로 동일 성능을 제공해 인프라 효율성을 높이고 있어요. CFO 아나트 애쉬케나지는 클라우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 증가를 투자 확대의 근거로 제시했어요.
클라우드 추격 속도 높이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11% 점유율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24%)와 아마존 AWS(33%)에 뒤처져 있어요. 하지만 분기별 성장률 32%는 애저(29%)와 AWS(17%)를 상회하며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어요.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생성형 AI 모델 훈련 및 배포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해 고객 유치를 가속화할 전망이에요. 분석가들은 이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클라우드 매출이 연평균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요.
현금흐름 압박 커지다
대규모 투자의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어요. 2분기 자유현금흐름 마진이 전년 동기 15.9%에서 5.5%로 급락했어요. 850억 달러 규모의 연간 투자 계획이 지속되는 한 개선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요.
자유현금흐름 감소는 주가 밸류에이션의 핵심 지표인 할인현금흐름 모델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요. 알파벳의 선행 주당순이익 비율은 18.88로 마이크로소프트(33.03)나 아마존(33.31)에 비해 낮지만, 자본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2026년까지 이 밸류에이션 격차가 유지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와요.
AI 과투자 우려 제기되다
빅테크의 총 AI 투자 규모가 2025년 5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지만,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요. 일부 애널리스트는 "AI 페라리를 모든 출시에 맞춰 제작하는 것은 과잉 투자일 수 있다"며 엘론 머스크의 경고를 인용했어요.
특히 알파벳의 경우 AI 개요와 같은 신제품의 수익화 구조가 명확하지 않아 단기적 실적 기여도가 불투명해요.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과 유럽연합의 디지털시장법도 잠재적 위협으로 작용하며, 2분기에는 텍사스 주 검찰과의 개인정보 소송 합의로 14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어요.
결론
알파벳의 850억 달러 AI 투자는 단기적으로 현금흐름을 압박하지만, 클라우드 사업의 빠른 성장과 AI 제품 사용자 확대가 중장기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여요. 특히 자체 AI 칩 개발로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점이 긍정적이에요.
현재 주가는 선행 주당순이익 비율 18.88로 경쟁사보다 낮은 수준이에요. 투자자들은 분기별 자유현금흐름 마진 변화와 AI 제품의 수익화 진전 상황을 주목해야 해요. 2026년까지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이 15%를 넘어서고 AI 수익 모델이 구체화되면, 주가 상승의 전환점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