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이제 미국 사회 전체를 흔드는 거대한 문제로 자리 잡았어요.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40% 이상이 비만에 시달리고 있고, 이로 인한 의료비 부담이 매년 수천억 달러에 달해요.
살찌고 있는 미국
미국 성인 10명 중 4명이 비만이고 그 중 1명은 고도 비만에요. 이는 1억 명 이상의 성인이 비만 상태라는 뜻이에요. (참고: 키 170cm 기준, 115kg가 넘어야 고도비만 판정을 받아요.)
이런 비만 문제는 경제적으로는 의료비 연 1,730억 달러를 포함해 총 1조 7,200억 달러의 부담이에요.
2030년까지 절반의 성인이 비만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 문제는 국가적 위기로 부상하고 있어요.
정부: 지켜주지 못 해 미안해
미 정부는 고도 비만 프로그램, 농촌・저소득층 영양 프로그램, 학교 급식 강화, 지역 사회 기반 운동 시설 확충도 진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농촌의 식품 접근성 문제도 단순 지리적 소외보다 소득과 교육 수준이 더 큰 요인으로 밝혀지는 등, 정책적 노력에 비해 근본적인 전체 비만율 감소 효과는 미미하게 나타나고 있어요.
그래서 GLP-1가 왔습니다
정책과 사회 노력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GLP-1 약물이 비만의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어요.
GLP는 우리 몸에서 나오는 자연적인 호르몬 중 하나로, 주로 음식을 먹고 나서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요. 그중에서도 GLP-1은 특히 식욕을 줄이고 위가 천천히 움직이게 해서 포만감을 오래 느끼게 도와줘요.
비만치료제는 인공적으로 GLP-1을 흉내내서 뇌에 "배부르다"는 신호를 더 자주 보내고, 위가 천천히 움직이게 해서 덜 먹게 해줘요.
비만치료제 선두주자 노보노vs일라이릴리
다들 '위고비' 한 번 쯤 들어보을 거예요. 위고비를 만든 기업 노보노디스크를 필두로 젭바운드의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까지 참여해 경쟁하고 있어요.
직접 비교 시험에서는 릴리가 체중 감소에서 우위를 점했어요. 부작용은 둘 다 메스꺼움이 있지만, 릴리의 젭바운드의 정도가 덜해요.
가격은 젭바운드가 더 저렴하고, 부가 적응증으로 위고비는 심혈관 위험 감소, 젭바운드는 수면 무호흡증 치료에 강점이 있어요.
이제 먹는 약이 온다
비만치료제는 주사에서 경구용(먹는 약)으로 경쟁이 번질 예정이에요. 먹는 약은 사용이 간편해서 꾸준히 복용할 가능성이 높아 매출에 도움이 돼요. 집에서도 쉽게 관리할 수 있어서 일상생활에 더 잘 녹아들고요.
비용 면에서도 주사보다 제조나 보관이 저렴할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 환자나 보험 회사 입장에서도 매력적이에요. 특히 미용 목적이나 가벼운 비만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이 먹는 약을 더 선호하고 있어요.
먹는 약은 일단 노보가 앞선다
노보는 3상이 통과된 세마글루타이드를 25년 말 승인 목표로 FDA 심사를 받고 있어요. 이 신약은 15.1%의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했어요.
여기에 경구와 주사 이중 제형인 아미크레틴을 개발해 3상 시험에 진입했는데, 약 13% 체중 감소를 보여 추가 카드로 작용하고 있어요.
반면 릴리의 오르포글립론 알약은 아직 허가 단계는 아니에요. 하지만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에서 장기적으로 유리해요.
차세대 블록스터급 신약도 준비중
릴리의 레타트루티드는 임상 2상에서 24% 체중 감량을 기록했고, 23년 임상 3상에 돌입해 상용화 검증 속도를 높이고 있어요. GLP-1/GIP/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시켜 매우 강력한 치료제로 평가받아요.
노보의 아미크레틴은 주사 제형에서 비슷한 성과를 냈지만, 25년 3상 진입으로 속도 측면에서 뒤처져 있어요.
추가적으로 GLP-1과 아밀린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카그리세마는 20%대 감량 효과를 보였으나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결과에 그쳤어요.
현재 초고효능 영역은 릴리가 주도하고, 노보는 아미크레틴과 카그리세마를 앞세워 추격전을 벌이는 상황이에요.
결론
비만 치료제 시장은 정책 실패와 사회적 수요로 인해 2030년대 1,000억 달러 규모로 폭발적으로 확장될 거예요.
중단기적으로는 먹는 약 개발에 앞선 노보노디스크가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일라이 릴리의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더 큰 혁신으로 앞설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비만치료제 산업에 투자를 고려한다면 중단기/장기적 관점에서 내가 이 주식을 얼마나 들고갈 것인지를 고려해보는 것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