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GA 프로젝트가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업 협력으로 발표되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어요.
미국이 한국 조선업을 찾는다
MASGA 프로젝트는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업 협력 패키지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과 인력 양성, 공급망 재구축을 포괄하고 있어요.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하고 미 해군 정비 사업에 진출했고, HD현대와 삼성중공업도 LNG선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어요. 각 조선사가 차별화된 전략으로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중이에요.
미국 정부는 자국 조선업의 경쟁력 저하를 인식하고 한국의 기술력을 활용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요. 미국 조선소의 연간 건조능력이 1.3척에 불과한 반면, 한국은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 MASGA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어요.
기술력이 시장을 연다
2025년 상반기 국내 조선 3사는 역대급 컨테이너선 수주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5%에서 24%로 끌어올렸어요. HD현대중공업은 LNG선 건조 세계 1위,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한화오션은 군함과 특수선에서 각각 강점을 보이고 있어요. 미국이 필요로 하는 LNG 운반선과 군함 분야에서 한국 기술력이 정확히 맞아떨어져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요.
미국 해군이 향후 30년간 군함 364척을 새로 건조할 계획이고, 연간 60억~70억 달러의 함정 정비 예산을 집행하고 있어 한국 조선업계에 상당한 기회가 열렸어요.
생산비가 발목 잡는다
미국 내 선박 건조 비용이 아시아 대비 5배에 달하고 생산성도 현저히 낮아 MASGA 프로젝트의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어요. 필라델피아 조선소의 건조비용이 척당 3억 3,000만 달러인 반면, 한국에서는 7,000만 달러 수준이에요. 인력 수급도 문제인데, 한국 내 조선업 인력이 연간 800명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으로 숙련 인력을 파견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어요.
노동 분쟁 리스크도 있어요. 국내 조선업종 노조연대가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고, 미국은 한국의 강성 노조 문화 이전을 우려해 인력 파견 방식 조율이 필요해요.
군함 건조엔 빨간불
미국 정부와 의회는 전투함을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데 부정적이에요. 보안상 이유로 한국 내 군함 건조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 내 조선소에서의 정비 위주 사업만 허용될 전망이에요. 과거 미국의 조선업 부활 시도가 여러 차례 실패했고, IRA법 관련 2차전지 기업들의 투자 동력이 약화된 사례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줘요.
중국과의 관계도 변수예요. 미국은 중국 조선소를 견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고, 한국 조선사들이 중국에 선박용 엔진을 수출하는 점도 미국이 문제 삼고 있어요.
결론
MASGA 프로젝트는 한미 협력과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이 만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고 있어요. 미국 시장 진출과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늘어나며 한국 조선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어요.
하지만 미국의 높은 생산비와 인력 문제, 군함 건조 제약은 여전히 걸림돌이에요. 각 조선사가 얼마나 현지화에 성공하고, 미국 정책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가 성패를 가를 거예요. 한미정상회담에서 나올 세부 실행안과 각 기업의 미국 진출 성과를 지켜보면 이 프로젝트의 실제 영향력을 판단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