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FSD V13을 출시하고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파일럿을 시작하면서 자율주행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기술적 한계와 규제, 수익성, 경쟁 심화 등 복합적 요인이 얽혀 있는 상황이에요.
기술은 진전, 완전 자율주행은 아직
테슬라의 FSD V13은 기존 대비 6배 성능 향상을 이뤘고, 고해상도 비디오 입력과 데이터 스케일링 등에서 기술적 진전을 보였어요. 실제 베타 테스터들도 주행이 부드럽고 자신감 있다고 평가하고 있어요.
하지만 독립 테스트 결과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줘요. 평균 13마일마다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고,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는 카메라 기반 시스템의 한계가 여전히 드러났어요. 오스틴 로보택시도 안전 감독자가 동승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완전 무감독 자율주행은 아직 실현되지 못했어요.
규제가 상용화 속도 좌우해
유럽에서는 2025년 9월 SIM 규제 발효로 테슬라 FSD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UNECE의 규제 완화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어요.
반면 중국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사전 승인을 의무화하고 데이터 반출을 제한하면서 FSD 시범 운영이 중단됐어요. 미중 무역전쟁의 협상 카드로 활용되는 양상이에요. 미국은 규제 완화 기조지만, 각국의 상이한 규제 환경이 글로벌 확산에 큰 제약이 되고 있어요.
FSD 수익성 아직 미미해
테슬라는 FSD를 일시불 구매와 월 구독 모델로 판매하지만, 실제 구독 전환율은 2%에 불과해요. 2024년 FSD 매출은 전체 매출의 0.6% 수준으로, 테슬라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기엔 부족해요.
AI 인프라 투자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비용 등 고정비 부담도 크고, 로보택시 서비스 역시 수익 모델이 구체화되지 않아 상업적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경쟁사가 추격하며 압박해
테슬라는 카메라 기반 비전 온리 전략으로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지만, BYD와 웨이모 등 경쟁사들은 라이다 등 다중 센서 융합으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어요. 웨이모는 이미 완전 무인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를 운영 중이고, BYD는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를 앞지르는 매출을 기록했어요.
중국의 데이터 규제, 하드웨어 호환성 문제, NHTSA의 안전성 모니터링 등도 테슬라의 기술적 우위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투자자 신뢰가 흔들려
테슬라 주가는 최근 5일 연속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을 하회했고, 실적 부진과 판매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요. FSD에 대한 기대감도 반복된 일정 연기와 과장된 발표로 점차 현실적으로 조정되고 있어요.
머스크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와 정치적 논란,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도 투자자와 소비자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다만, FSD V13의 기술적 진전과 일부 긍정적 사용자 평가가 장기적으로 인식 개선에 기여할 여지는 남아 있어요.
결론
테슬라의 FSD V13은 분명한 기술적 진전을 보였지만, 완전 자율주행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요. 유럽의 규제 완화는 긍정적이지만 중국의 규제 강화와 미중 갈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FSD 수익성도 아직 전체 매출의 1%도 안 되는 수준이에요. 웨이모와 BYD 같은 경쟁사들이 빠르게 추격하는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5일 연속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도 흔들리고 있어요.
2025년 테슬라 주가 반등 여부는 FSD의 실제 상용화 속도와 수익 창출 능력에 달려 있어요.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규제 통과 여부, 중국 시장 재진입 가능성, 그리고 FSD 구독 전환율 개선이 핵심 지표가 될 거예요. 이 세 가지 요소의 변화를 지켜보면 테슬라의 자율주행 사업이 실제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