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확대 정책이 발표되면서 국내 관광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정책 발표로 관광주 급등했다
2025년 8월 6일 발표된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은 여행사, 면세점, 카지노 등 관광 관련주에 즉각적인 반등을 이끌었어요.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 등 여행사 주가는 정책 발표 당일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어요. 면세점과 카지노 업종도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올랐죠.
여행사 업종은 중국 패키지 상품 비중이 높고, 시가총액이 작아 테마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예요. 그래서 단기 이벤트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어요. 카지노와 호텔 업계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실적 개선 모멘텀을 확보했어요.
중국 경제 둔화가 발목 잡는다
중국 경제의 구조적 둔화와 위안화 약세는 이번 무비자 정책의 실효성을 제한하는 주요 변수예요. 2025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4.4%로 전망되며, 부동산 경기침체와 내수 위축이 이어지고 있어요.
중국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도 2019년 1,290달러에서 976달러로 24.4% 감소했어요. 홍콩 등 해외여행지에서의 소비도 크게 줄었죠. 위안화 약세로 인해 한국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고가 쇼핑보다는 실용적 소비와 저가 단체여행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어요.
정책 효과는 제한적이다
이번 무비자 정책은 3인 이상 단체관광객에 한정되고, 2025년 9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약 9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돼요. 단체관광에만 무비자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에, 최근 개별여행 선호가 늘어난 중국 관광객의 수요를 모두 흡수하기는 어려워요.
또한 전담 여행사 지정 기준과 운영 방식, 3인 이상 단체 구성 요건 등 실무적 제약이 정책 효과를 제한할 수 있어요. 정책 기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일시적 반등 이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확실해요.
업종별로 다르게 접근하라
여행사 업종은 단기 이벤트 투자에 적합하고, 카지노·호텔 업종은 중기적 실적 개선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견고해요. 반면 면세점 업종은 임대료, 브랜드 입점비, 소비 패턴 변화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요.
화장품 업종은 중국 관광객의 K-뷰티 구매 증가에 따른 간접 수혜가 기대되지만, 중국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로 과거와 같은 대규모 특수는 어려울 수 있어요. 투자자들은 실제 관광객 입국 데이터, 환율 추이, 중국 경제 지표, 개별 기업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해요.
결론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정책으로 관광주가 단기 반등했지만, 중국 경제 둔화와 소비 패턴 변화가 실적 회복의 한계로 작용하고 있어요. 여행사는 단기 이벤트로, 카지노·호텔은 중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지만, 면세점은 구조적 문제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요.
정책이 한시적이고 단체관광에만 적용되는 만큼, 실제 관광객 입국 추이와 기업별 실적 발표를 지켜보며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해요. 특히 중국 경제 지표와 위안화 환율 변동이 관광주 투자의 핵심 변수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