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최대치가 부품주를 끌어올렸나

2025년 7월 한국 자동차 수출이 58억 3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어요. 친환경차와 전기차 수출이 2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자동차 산업 회복세가 뚜렷해졌어요.

하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수출이 4.1% 줄었고, 미국 관세 때문에 대미 수출은 5개월째 감소세예요. 단기 실적 반등이 부품주 강세로 바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신중론이 나오는 이유예요.

부품업계는 완성차 실적을 따라가는 경향이 강하지만, 관세나 환율 같은 외부 충격에는 더 민감해요. 7월 수출 호조가 부품주 전반의 장기 강세로 이어지려면 추가적인 변화가 필요해요.

미국 관세가 부품업계를 압박하다

2025년 4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가 한국 자동차 산업을 흔들고 있어요. 7월 대미 수출은 4.6% 줄었고, 5월부터는 부품업계도 관세 영향을 직접 받기 시작했어요.

하나증권 분석에 따르면, 부품업체들이 1분기에 미국향 선적을 미리 늘려 대응했지만 5월 이후부터는 관세 부담이 매출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요. 3분기부터는 비용 압박이 본격화될 거예요.

부품업체들이 관세 비용을 판매가에 반영하려 해도 고객사와의 협상력 한계로 쉽지 않아요.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일수록 타격이 클 수밖에 없어요.

친환경 부품과 K배터리가 성장을 이끌다

친환경차, 특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출이 빠르게 늘면서 관련 부품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어요. 2024년 부품업계 영업이익은 16% 늘었고, 연구개발 투자도 13.5% 증가했어요. 현대모비스 같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띄어요.

K배터리 3사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와 1,000조 원이 넘는 수주 잔고를 확보하며 탄탄한 성장 기반을 갖췄어요. 하이브리드차와 전동화 부품 수요 증가는 부품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어요.

다만 중국산 배터리의 저가 공세와 LFP 배터리 기술 경쟁은 앞으로도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어요.

수출 다변화와 환율이 실적을 좌우하다

미국 관세로 줄어든 대미 수출을 유럽, 아시아, 중남미로 메우려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어요. 유럽 수출은 32.7%, 아시아는 34.6% 늘어나며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어요.

하지만 환율 변동성은 부품업계에 또 다른 리스크예요. 원-달러 환율이 1,430원에서 1,350원대로 떨어졌다가 1,390원으로 다시 오르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요. 수출 비중이 큰 부품업체일수록 환율 관리가 실적을 크게 좌우해요.

부품업계는 수출처를 늘리고 현지 생산을 확대하며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계속될 거예요.

결론

2025년 7월 한국 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부품주가 계속 강세를 보일지는 불확실해요. 미국 관세와 환율 변동, 글로벌 경쟁 심화가 부품업계 수익성을 직접 압박하고 있어요. 친환경차와 K배터리 분야는 성장세를 보이지만, 전체 부품주가 오르려면 더 많은 조건이 필요해요.

미국 관세가 완화되거나 환율이 안정되고 수출 시장이 더 다양해진다면 부품주 강세가 이어질 수 있어요. 앞으로 단기 실적 개선이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는지를 보면 부품주 투자 방향을 판단할 수 있을 거예요.